목요일, 5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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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테라 사태’ 관련 신현성 신문 요청 전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신현성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를 신문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은 SEC가 지난 7월 10일 서울에 위치한 차이코퍼레이션 사무실과 신 전 대표 조사를 위해 제출한 협조공문 발행 신청을 승인했다.

앞서 SEC는 신 전 대표가 운영했던 차이코퍼레이션의 결제 처리방식,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및 스테이블 코인 사용,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폼랩스 간 소통과 양사 관계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내용 등과 관련된 증언과 문서 수집 등에 대한 국제증거 수집을 허용해 달라며 지난달 법원에 청원한 바 있다.

제드 라코프 담당 판사는 SEC가 1970년에 마련된 국제조약에 명시된 국제 증거 수집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제출한 요청서에 따르면 SEC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신 전 대표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SEC가 신 전 대표에게 질의할 내용은 △차이코퍼레이션에서 신 전 대표의 역할 △차이코퍼레이션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역할 △차이코퍼레이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차이코퍼레이션의 결제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의 권 대표 참여 여부 △차이코퍼레이션과 테라폼랩스의 분리 이유 등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테라폼랩스 측도 SEC의 청원에 반대하지 않았으며, 이 사건 대응을 위해 자신들도 증거 수집 요청을 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4월 한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이다. 당시 변호인은 신 전 대표가 테라·루타 폭락 사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현재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4개월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도 금융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당한 상태이다.

권 대표와 신 대표는 차이코퍼레이션의 전신 기업을 공동 설립했고, 테라폼랩스와 사무실 및 인력을 공유했다. 그러다 양사는 2020년에 분사하면서 권 대표는 테라폼랩스, 신 대표는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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