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금융당국인 금융청(FSA)이 내각부령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국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자국 내 유통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현지 유력 매체중 하나인 니혼게이자이는 “정부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관련 가이드라인을 정한 뒤, 2023년 시행 예정인 자금결제법 개정안과 함께 이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일본 금융당국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일정 비율의 준비금 보유를 의무화 및 은행, 신탁회사 등 특정 라이선스를 갖춘 기업들만 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 국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발행사가 아닌 유통사 측에 자산보전 의무를 부담케하는 동시에 송금 상한선을 회당 100만 엔으로 제한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코인포스트는 “아직 일본 당국에서 허용할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종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클의 USDC 등이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렛저 엔터프라이즈의 알렉스 진더 최고경영자(CEO)가 포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올해 타격을 입었지만, 내년에는 투기 자산을 넘어 가치창출 자산군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조만간 더 많은 유명 기업들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조직을 기획하고 운용하는 모습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가장 큰 이슈였던 FTX 붕괴 등 비슷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면서, “첫 째는 셀프 커스터디고 둘째는 전통 금융에 준하는 산업 표준을 확보하는 일이다. 업계는 이 두 가지를 주요 축으로 삼아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5일 비트코인 데이터 플랫폼 비티씨닷컴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가 전날 대비 약 32% 하락한 156.46 EH/s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코인포스트는 “북미 지역에 닥친 기록적 한파로 인해 주요 채굴업체들의 채굴력이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채굴자들이 집중된 지역인 텍사스 주에 기록적인 한파가 닥치며 라이엇 블록체인은 22일 직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록데일 소재 채굴장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BTC 해시레이트 급락 후 하루 뒤인 25일 오전 9시 경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 해시레이트는 247.87 EH/s를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