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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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암호화폐’ 회의 개최한 스페인 국적 친북 인사 체포


가상화폐 개발자를 영입해 북한에 돈세탁 방법을 전수한 혐의를 받는 스페인 친북 인사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5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한 스페인 국적의 친북 인사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BI에 의해 지명수배된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가 스페인 경찰청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푸에르타 데 아토차 기차역에서 카오 데 베노스를 검거했다.

카오 데 베니스는 스페인의 친북 단체인 조선친선협회(KFA)를 설립한 인물로 미국의 대북제재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선친선협회는 북한에 의해 공인됐으며, 전 세계에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19년 4월 영국인 크리스토퍼 엠스(31)와 함께 북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평양에서 블록체인·가상화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또 당국의 눈을 피해 미국의 가상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의 행사 참석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그리피스는 블록체인·가상화폐 기술을 이용해 자금을 세탁하고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을 북한에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피는 지난해 4월 징역 5년 3개월과 벌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선고됐다.

카오 데 베니스는 작년 4월 미국에서 기소됐다. 같은해 5월에는 FBI에 의해 지명수배 명단에 올랐다.

스페인 경찰은 카오 데 베노스가 미국에서 최대 20년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스페인 정부와 법원의 승인 절차에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카오 데 베노스 신병인도와 관련된 질의에 미 법무부와 스페인 외무부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미국과 스페인은 1970년부터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어 스페인 법원이 허가할 경우 카오 데 베노스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법원은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카오 데 베노스의 조건 없는 석방을 허용했다. 카오 데 베노스는 SNS를 통해 “경찰이 의심하는 혐의는 거짓이다. 범죄인 인도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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