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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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 제네시스,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 출범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의 무담보 채권자 위원회가 출범했다.

4일(현지시간) 출범된 채권자 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파산 절차에서 채권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구조조정 계획에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

위원에는 에스오에프(SOF) 인터내셔널, 테디 안드레 아마데오 고리스, 디지털파이낸스그룹, 리차드 웨스턴, 바이비트 투자 부문 미라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연방신탁의 대표가 임명했다. 미국연방신탁은 파산 사례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법무부 산하 행정기관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 19일(미국시간)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미국 연방 파산법 ‘챕터 11’ 상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1억5000만 달러 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챕터11 파산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해 회생 기회를 주는 파산이다. 남은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고 회사를 청산하는 챕터7 파산과 다르다.

이번 파산은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제네시스가 FTX발 시장 혼란의 영향이다.

지난해 말 FTX 사태 당시 제네시스 캐피탈의 예치·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한꺼번에 자금 인출을 요청했다. 이를 감당하지 못한 제네시스는 결국 자금 인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챕터 11 파산 절차를 추진해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판매한 상품 ‘제미니언’ 투자자와 고객사에 최적의 결과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법원에 파산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상위 채권자 50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상위 채권자 50명에만 35억 달러(약 4조 3천225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었고, 그 외 알려지지 않은 채권자까지 종합해 총 10만명에 빚을 진 상태로 추정된다.

현재 제네시스 캐피탈에 가장 많은 자금이 묶인 곳은 대형 거래소 제미니다. 고팍스도 제네시스의 상위 채권자 중 하나다.

또한 채권자 상위 50명에는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이준행 대표도 포함됐다. 스트리미는 무담보 채권 5677만 달러(약 700억원) 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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