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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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시총 46%↑…주요 코인도 ‘상승’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시가총액이 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말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8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19조4000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도 올해 상반기 말 1540조원(코인마켓캡 기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1010조원 대비 53%나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원화마켓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18조8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7조900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코인마켓의 시가총액은 6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코인마켓 거래소 가운데는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사업자도 5개에 달했다.

상반기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으로 살펴보면 2022년 12월 말 1만6547달러였다가 올해 6월 말에는 3만441달러까지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35곳의 원화예치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4조원으로, 전년 말 3조6000억원 대비 11%(4000억원) 증가했다. 원화예치금은 대기성 거래자금이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2273억원으로 전년 말 1249억원 대비 1024억원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규 상장과 상장 폐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상장은 상반기에만 169건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8%(95건) 늘어났으나, 같은 기간 거래 중단 역시 115건이 이뤄지며 47%(37건)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시장 침체기) 이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글로벌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예상 등으로 상반기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면서도 “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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