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7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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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 美 대선 압두고 정치 로비 박차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가 정치권을 겨냥한 로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자신들에게 친화적인 미국 대통령 후보자를 지지하기 위해 모은 후원금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코인베이스가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정치인을 지지하기 이해 페어셰이크 소속 기업들과 함께 올해 4분기 로비 자금 7800만 달러(약 1019억700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페어셰이크는 암호화폐·블록체인에 친화적인 후보를 위한 후원금을 기부 받는 슈퍼팩(Super PAC)이다. 슈퍼팩은 기부액 상한선이 없는 정치자금 기부단체를 의미한다.

페어셰이크는 대형 가상자산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정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 크라켄, 리플,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의 기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의 후원 대상 정치인은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리치 토레스 하원 의원, 톰 에머 하원 원내총무 등이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산업의 미래는 대선 결과 및 공정한 규제에 달려 있다”며 로비 활동의 의의를 설명했다.

페어셰이크는 “블록체인 경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 및 법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면서 “블록체인 사업 이익을 옹호하는 정치 후보자 지원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플도 암호화폐 업계에 친화적인 미국 대통령 후보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은 2024년 우호적인 규제를 주장하는 후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업계 지도자들과 함께 책임 있게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잉 규제는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만들고 있고, 다른 나라들도 이러한 미국의 리더십 부재를 활용하고 있다”며 “혁신을 지지하며 책임 있는 규제를 선도할 지도자를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의 로비 규모는 증가 추세로 알려졌다. 지난해 로비 활동에 가장 돈을 많이 쓴 가상자산 기업은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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