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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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가상자산 시장…투자 심리도 ‘위축’


급락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가상자산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1월 4만7000달러선에서 시작한 비트코인은 1분기에는 이보다 낮은 4만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였고, 지난달에는 급격히 가격이 떨어지면서 3만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이후 현재까지 2만달러선에서 횡보하면서 이날 오후에는 24시간 전보다 3% 이상 빠진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이 기간 9020억달러(약 1167조3228억원)에서 3869억달러(약 500조7123억원)로 57% 넘게 줄었다.

최고가를 찍었던 지난해 11월 초 가격인 6만7000달러와 비교했을 때는 70% 가까이 쪼그라든 액수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이 추락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긴축 정책으로 위험자산(주식, 가상자산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이날 24.48로 ‘공포’ 국면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각각 3.68 오른 수치지만 루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9.65 가 떨어진 수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하락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중국의 봉쇄령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드는 주요국의 긴축정책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도 부진이 계속되면서 미국증시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연구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연설 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기본 정책이 바뀌지 않았으나, 기술적 반등 요소로 인한 상승이 나오고 있다”라며 “시장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움직임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는 오는 9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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