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2월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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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성공한 이더리움, 가격 상승 기회 남았다”


머지(Merge·병합)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더리움(ETH)에 더 많은 가격 상승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불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맥글론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서 이더리움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고 금융 및 화폐의 디지털화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지속적인 가격 상승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면서 “이더리움이 머지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 에너지 위기 속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상승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증명은 컴퓨팅 파워 경쟁 없이 블록이 형성될 때마다 합의 참여자들의 예치 금액에 의해 블록 형성자를 무작위로 선정한다.

블록 생성자는 블록에 담을 거래를 결정하고 블록 생성 보상과 수수료를 받고, 다른 검증자들은 블록에 담긴 거래를 검증하게 된다.

특히 지분증명은 작업증명은 비해 합의 과정에 필요한 전력량이 99%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머지 업데이트 이후 공급량 감소로 디플레이션 상태가 된 점도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맥글론은 “이더리움은 강세장에서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고는 하는데, 지난 25일 기준 가격은 2021년 고점 대비 약 70% 하락했지만 2020년 평균치보다는 약 4배 높다”며 “이는 초기 자산의 통상적인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맥글론은 “결과적으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타다가 최근에 와서야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애널리스트들 “이더리움 머지의 실질적인 영향은 아직 없다”면서 “앞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머지 이후 가격이 책정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예측과 일치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테린은 머지 전부터 적절한 상황들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면서 “가격에 영향을 주기까지 6~8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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