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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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BDC 1단계 실험 성공…2단계는 삼성 갤럭시폰 작동 실험

한국은행이 가상 공간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화폐'(CBDC)의 제조·발행·유통 관련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오는 6월까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송금·결제 기능을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담아 쓰는 실험을 한다.

가상공간에서의 CBDC 제조ㆍ발행ㆍ유통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바일 결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디지털화폐 상용화 시대가 가까워졌다는 평이다.

24일 공개된 한은의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 결과 및 향후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8~12월 가상환경에 블록체인 기반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조성하고 진행한 1단계 실험에서 제조, 발행, 유통 등 CDBC의 기본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한은은 이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서 삼성전자 갤럭시폰 등에 내장된 온라인 지갑에 CBDC를 보관하는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폰 등 지갑에 담긴 CBDC를 송금하거나 결제하는 기능도 구현한다. 갤럭시폰 등에 탑재된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디지털예술품, 저작권 등을 CBDC로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한은은 이를 두고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CBDC를 담는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아이폰으로 같은 실험을 할 계획은 없고, 애플과 협업이 가능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은 유희준 디지털화폐기술반장은 “2단계 사업이 끝나면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환경에 조성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실제 서비스 환경과 비슷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활용성 실험, 기술 검증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추가 실험의 세부 계획 수립을 위해, 1분기 중 금융기관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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