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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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금지 우려’ 러시아, 코인 채굴·투자 허용하나


가상자산을 강력히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 정부 의회 내부에서 가상자산 채굴과 투자는 허용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가상자산 매체 비트코인닷컴은 뉴스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에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의원이 “가상자산 채굴 시장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적절히 규제된다면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가상자산에 대한 전면 금지법을 촉구했다.

당시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놓은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사용이 국민의 행복과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채굴 금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018년 재무부가 가상화폐 발행과 유통을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자산에 관한 법률안’을 발표했을 때도 가상화폐의 발행·유통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보고서가 발표된 후 업계에서는 러시아 내 가상자산이 전면 금지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러시아 내에서 채굴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성이 전면 금지로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국민이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는 것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엘리자베타 다닐로바 러시아 중앙은행 금융 안정성 부문 책임자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크고 불법 활동에 널리 활용된다”며 “러시아 국민의 가상자산 투자와 보유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규제 당국의 관심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취득할 때 발생하는 사기 위험성과 권리 주장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국회가 행정부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러시아 구조 특성상 이번 발언은 러시아 정부의 가상자산 전면 금지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전면 채굴 금지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러시아 가상자산 전면 금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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