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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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해 핵·미사일 개발”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유엔의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통신, 알자지라 등 외신은 5일(현지 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전날 저녁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고서 초안에서 전문가는 “지난 1년간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없었지만 북한의 핵분열성 물질제조 능력은 계속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과 탄도미사일 인프라 개발과 유지·보수는 계속됐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뚜렷하게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1월 한 달간 무려 7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미국 등 9개국 유엔대사들은 안보리 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지난달에만 9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문가는 “신속배치부터 광범위한 기동성, 향상된 전력까지 미사일 부대의 역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북한은 이러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질과 기술·노하우를 지속해서 해외로부터 구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벌기 위해 2020년부터 2021년 중반까지 북아메리카·유럽·아시아 등 최소 3곳의 가상화폐거래소를 공격, 총 5000만달러(약 600억원) 이상을 갈취했다.

전문가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여전히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라며 “금융기관,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소를 계속 타깃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지난해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최소 7건의 사이버 공격으로 거의 4억 달러(약 4800억 원)를 빼냈다는 사이버 보안 회사 체이널리시스의 지난달 발표도 전문가 패널 보고서 초안에 인용됐다”고 알렸다.

다만 이번 보고서에 언급된 북한의 해킹 이익은 2019년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기재된 20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중단했던 불법 해상활동도 최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은 “코로나19 봉쇄로 북한의 인권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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