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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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상 ‘박스 코인’…전문가들 의견도 ‘팽팽’


암호화폐가 한 달 이상 박스권에 머무는 이른바 ‘박스 코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의 견해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장기 침체를 일컫는 ‘스태그네이션’에 진입했다는 주장과 큰손 투자자인 ‘고래’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반등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9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000만원 안팎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경제 매체 포브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스태그네이션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CNBC도 “일부 트레이더들은 기관투자가들이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2만 달러 선까지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은 종종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거론됐지만 올해는 큰 변동성으로 위험 자산이 하락할 때 같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퍼샌들러 수석 기술자 그라이그 존슨(Craig Johnson)은 다음 돌파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더 이상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주간 3만 1500에서 3만 4800달러 안에서 움직였다”며 “한 동안 상당 기간 보합선에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고팍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큰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팍스는 “지난해 10월 상승장이 시작된 뒤 지난달 24일까지 0.1~100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의 총 물량은 695만 개에서 665만 개로 꾸준히 감소했다”며 “반면 100비트코인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지갑 물량은 같은 기간 1130만 개에서 1190만 개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채굴의 탈중국화 등으로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오랜 조정을 끝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의 전망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소비자연맹의 투자자 보호담당 바바라 로퍼는 “암호화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너무 많은 외부 변수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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