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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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비트코인 3000억원어치 매입…USDT 지원”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3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더는 이달부터 순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

테더의 지난 3월 1분기 순이익이 14억8000만달러(약 1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더가 이날 발표한 비트코인 매입 규모는 2억2200만 달러(29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테더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과 준비금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트코인 구매를 얼마나 오래 지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 1로 고정된(페그) 스테이블 코인 USDT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매수를 통해 미국 달러와 1대 1로 연동된 USDT를 지원하는 보유금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USDT는 스테이블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USDT의 시중 유통량은 828억 달러(약 110조8692억원)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가상자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강점과 잠재력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0으로 내려가더라도 시장의 모든 코인은 완전히 지원되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될 것”이라며 “테더는 비트코인에 투자한 모든 금액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이러한 테더의 움직임에 따라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이 훨씬 더 크게 불어날 것”이라며 “테더는 이미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또 “테더의 이번 결정으로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 다수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대량 보유하면서 가상자산 안정화를 추구하는 전략이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정화 문제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테더와 USDT에 대한 시장의 의심 수위를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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