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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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스테이블코인 평가 시스템 개발 중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스테이블코인의 신용 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무디스가 스테이블코인 스코어링(점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최대 20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자산의 준비금 품질을 평가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품질에 대한 평가는 준비금 증명(Reserve attestations) 결과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 대 1로 가치를 고정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최소한 암호화폐와 동일한 양의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발생사가 실제 유통량 가치를 뒷받침하는 충분한 상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오랫동안 논란이 있었다.

특히 ‘테더’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무디스도 해당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는 지난 2021년 준비금 내역 증빙과 관련해 미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테라(USDT)가 달러와의 1 대 1 가치 고정에 실패해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암호화폐 업게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증명은 자산 사용량이 증가하고 ‘테더’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최근 몇 년간 더욱 정밀하게 조사되고 있다”며 “복잡한 알고리즘 코드를 통해 달러와 가치를 일대일로 유지하던 ‘테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붕괴가 규제 당국의 시장 단속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무디스의 평가 시스템이 완성된다고 해도, 이 스테이블코인 점수가 공식적인 신용 평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는 “무디스의 스테이블코인 스코어링 시스템은 스테이블코인의 신용 등급을 평가하되 공식적인 자료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그동안 코인베이스 글로벌 등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신용 평가를 제공해왔다. 리서치 자회사를 통해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 보고서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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