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이셸 소재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디지텍스의 창업자 아담 토드를 상품거래소법(CE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아담 토드는 디지텍스를 통해 불법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CFTC가 미등록 디파이 플랫폼에 대해 취한 첫 조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 6월 전 CFTC 위원 댄 벌코비츠는 “파생상품에 대한 무허가 디파이 시장은 좋지 못한 생각”이라며, “이것이 과연 CEA에 의거해 합법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한 1억달러 규모 해킹 피해를 입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하모니(ONE)가 2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월 초부터 피해 배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하모니가 ONE 토큰 추가 발행을 배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모든 피해 복구 자금은 트레저리에서 제공될 예정. 매월 네트워크, 팀, 복구 자금에 대한 자금 배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하모니는 피해 복구를 위해 ONE 추가 발행을 검토했으나 커뮤니티 반발로 이를 철회한 후, 토큰 추가 발행이나 프로토콜의 하드포크 등 기존 토큰 이코노믹스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복구를 진행하는 제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한편, 같은 날 한 암호화폐 사업가가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가 일기장에 그렸던 1천만 달러(143억 원)짜리 그림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판매하겠다며, 원본을 불태워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멕시코 당국은 중요 문화재를 파괴하는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하며, 이 사건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 업체 ‘프리다.NFT’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르틴 모바라크는 지난 7월 30일 프리다 칼로의 1944년작인 채색 소묘 ‘불길한 유령들(Fantasmones Siniestros)’을 불태웠다.
이후 모바라크는 해당 작품의 고해상도 디지털 버전을 1만개의 NFT로 발행해 한정판매하고 있다. 대금 지불은 암호화폐 ‘이더리움'(ETH)로만 가능하며, 개당 가격은 3 ETH다.
멕시코의 국립예술·문학원(INBAL)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원본을 파괴한 것인지, 복제품을 파괴한 것인지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