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한 익명의 사용자가 YFI 및 SUSHI 토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이익을 얻기 위해 악의적 시세조종을 진행 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전해진 룩온체인의 데이터 모니터링에 따르면, dydx에서 YFI 시세조종에 과거 SUSHI 토큰 가격조작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수법이 관찰됐다. “0xCCb6~” 및 “0xB017~”로 식별된 지갑은 지난 11월 14일과 15일 대량의 USDC를 dydx에 입금하여 YFI에서 롱 포지셔닝 취했다.
이후 YFI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 11월 17일 YFI 가격이 정점에 도달하자 지갑 “0xB017″은 여러 지갑을 사용해 dydx에서 USDC를 인출한 후 다른 지갑을 통해 USDC를 dydx에 재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가 YFI 최고 가격에서 롱 포지션을 클로징한 후 숏 포지션을 취할 것임을 예상 가능하게 해준다.
역시나 11월 18일 YFI 가격이 급락한 후, 지갑 “0xB017″은 다양한 주소를 통해 또 다시 dydx에서 상당량의 USDC를 출금했고, 이는 그가 YFI 토큰 숏포지션 클로징에 따른 이익을 거두어 들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앞서 SUSHI 토큰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보인 11월 1일의 사례와 유사해 더욱 눈에 띄게 됐는데, 동일한 사용자가 이익을 얻기위해 SUSHI 가격 조작에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같은 날 dYdX의 안토니오 줄리아노 CEO가 자신의 X를 통해 “최근 플랫폼에 발생한 악의적 공격을 조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에게 포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dYdX는 공격자를 식별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상태이며, 미국 연방 수사국에 수집한 정보에 대한 보고를 마쳤다.
앞선 외신 보도에서 dYdX v3 보험 기금이 대량의 YFI 청산으로 인해 약 900만 달러(=115억 9,02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줄리아노 CEO는 “플랫폼이 공격의 표적이 됐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