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이 부분적인 승리를 거둔 후 알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BTC 지배력이 잠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 상 이날 비트코인 지배력(도미넌트)이 49.76%로 떨어졌다.
불과 몇 주 전, BTC 시장 지배력은 주요 금융 회사의 현물 비트코인 ETF 파일링 물결 속 2년만에 50% 이상으로 급등했다. 지난 24일 동안 비트코인 지배력은 51%~52%수준을 맴돌았다.
이 같은 비트코인 도미넌트 하락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알트코인 시즌”의 귀환을 외치는 것과 동시에 발생했다.
이날 리플의 법원 승리에 힘입어 XRP 토큰은 83% 급등하며 일중 최고가인 0.866 달러를 기록했으며, 잠깐이었지만 시가 총액 기준 세계 4위 암호화폐로 등극하기까지 했다. 현재는 바이낸스코인(BNB)과의 격돌 끝에 5위로 밀려났다가 다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5년 Ripple 코드베이스의 포크로 시작된 결제 네트워크 스텔라 루멘스(Stellar Lumens, XLM) 역시 50% 이상 급등했으며, 이밖에도 SEC 증권분류로 상장폐지의 고배를 마셔야 했던 ADA, SOL, MATIC 등의 랠리도 이어졌다.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이 박스권에 국한된 상태기 때문에, 이 같은 알트코인 랠리가 지속 가능한지는 앞으로 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지배력은 50일 이동 평균 바로 위 수준인 50.11%로 돌아온 상태로, 이날 비트코인 일일 상승률은 3.5% 그치면서 알트코인 실적에 비해 확실히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