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X, 전 트위터)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 핀볼드 등 외신에 따르면 X는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통화 송금업자(currency transmitter)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해당 라이선스를 획득한 사업자는 현금 및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보관, 전송, 교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라이선스에는 가상화폐 지갑, 결제 처리업체, 거래소와 같은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도 포함된다.
이로써 X는 미국 내에서 총 7개 주에서 통화 송금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다. 미시간, 미주리, 뉴햄프셔에서는 지난 7월 5일에 라이선스를 이미 취득한 바 있다.
X가 해당 라이선스를 가지고 향후 어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페이팔과 유사하게 여러 법정 화폐 거래 서비스를 초기에 지원하다 가상자산 결제를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X는 해당 라이선스 취득으로 전세계 수백만 이용자에게 암호화폐 전송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X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에 진출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일본의 개 품종인 시바견을 모델로 한 대표적 밈 코인으로, 가상화폐 시장 내 대표적인 X 관련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차례에 걸쳐 도지코인을 지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높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자신이 도지코인 보유자임을 공공연히 공개한 바 있으며, 과거 트위터 시절 X의 로고를 도지코인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는 2019년부터 “도지코인은 그 유머와 개 이미지가 최고이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가상화폐다”며 “세계통화가 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암호화폐 유튜버 글라우버 콘테소토(Glauber Contessoto)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X에서 도지코인 결제가 도입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이는 굉장히 합리적인 추측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