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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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끼리 프로토콜 겨냥한 ‘웜홀 해킹’…3천900억원 상당 피해

2일(현지시간) 美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반 시스템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서비스의 하나인 ‘웜홀’이 해킹돼 약 3천9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털렸다고 한다.

웜홀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날 해킹이 있었다고 밝히며, 점검·보수 작업을 위해 네트워크가 일시 다운된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보안 감사 전문 기업 ‘서틱'(certik)은 이번 웜홀 해킹으로 최소 2억5천100만달러(약 3027억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4천700만달러(약 567억원) 상당 솔라나, 400만달러(약 48억원) 상당 USD코인(USDC) 등 총 3억2천만달러(약 3천858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파악했다.

보통 가상화폐 보유자들은 단 한 종류의 화폐만 가지고 있기 보단 여러 종류의 화폐를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특성에 착안해 특정 가상화폐 블록체인에서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옮길 수 있는 ‘크로스체인 브릿지’라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웜홀은 이 중에서도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의 블록체인 상 가상자산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서틱은 이번 해킹이 이 웜홀 서비스 중 ‘솔라나 블록체인’과 연결된 지점의 취약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했다.

서틱의 공동창업자 구룽후이는 “이번 웜홀 해킹은 블록체인들끼리의 교류 방식(프로토콜)을 겨냥한 공격이 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웜홀을 겨냥한 이번 해킹은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 손실 규모 면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해 8월 가상화폐 플랫폼 폴리 네트워크에서 약 6억달러(약 7천억원)이 탈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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