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의 설립자가 일상생활에서 암호화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비자 제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니샬 셰티(Nischal Shetty·36)는 암호화폐의 새로운 트렌드와 관련해 “시장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 제품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또 다른 영역으로 체험하면서 암호화폐 교육 분야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인도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로서 셰티가 남들보다 먼저 앞서 나가며 트렌드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셰티는 2017년 첫 비트코인을 사는데 일주일 넘게 걸리던 점에 주목, 거래를 간소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2018년엔 인도 시장을 위한 현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와지르X를 출범했다.
이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와지르X를 인수하기도 했다.
셰티 CEO는 “지난 3~4년 동안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레이어1 블록체인 제품을 만드는 시기였다”며 “암호화폐의 다음 단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의 현 기술 상태를 고려할 때 상당수 아이디어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며 “적기에 적절한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것이 차세대 대형 암호화폐 기업을 만드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셰티는 규제적 어려움을 겪는 암호화폐의 현 상황을 인터넷 초창기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셰티는 “처음에는 기술도 형편없고 인터넷 속도가 느려 이메일을 보내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이제 화상통화는 흔하고 직장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주요 가상화폐들의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5시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42% 하락한 3903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3800만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79% 하락한 238만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1.63% 떨어진 241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