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운용 자산이 7,36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약세에도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산업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된 문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운용자산 12억 달러인 발키리는 TRX 신탁에 약 5,000만 달러, AVAX 신탁에 약 2,40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했다.
발키리 측 대변인은 “트론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거래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아발란체는 이번주 KKR이 시큐리타이즈와 제휴를 통해 아발란체 블록체인 채택을 발표하는 등 채택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코인데스크의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챕터11 파산(자발적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매입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보이저디지털의 자산 경매가 파산법원을 통해 진행됐는데, 업계 관계자는 “이날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을 두고 FTX와 웨이브 파이낸셜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고 밝혔다.
이어 “FTX의 입찰가가 더 높았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액수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해당 경매 결과는 9월 29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17일 미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FTX의 입찰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해외 법인이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의 자산을 매입할 경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CFIUS는 국가 안보 위험이 우려되는 경우 이를 미승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이저디지털이 CFIUS의 조사가 있을 경우 자산 매입이 지연될 수도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바이낸스 측에 거래 금액 추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대변인 측은 “바이낸스는 캐나다 국민(자오창펑 CEO)이 전액 보유한 캐나다 기업”이라며, “지금까지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랩스를 통해 수많은 미국 기업에 직접 투자했고,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CFIUS의 조사 대상이 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