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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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의 블록체인 법인 ‘3분할’에 담긴 의미는?

최근 카카오가 싱가폴에 크러스트와 클레이튼 재단을 설립한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법인이, 국내 개발사와 국외 투자사 및 재단으로 역할이 분리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이번 행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및 ICO와 관련하여 뚜렷한 기조를 보이지 않는 현재 금융당국의 규제를 벗어나, 원활한 자금 조달 및 생태계 마련을 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크러스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의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찾아내고 키우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또한 싱가포르에 비영리법인인 ‘클레이튼’ 재단을 통해 클레이튼 관련 프로젝트를 육성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밝혔다. 카카오 측은 크러스트가 클레이튼을 활용해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곳을 육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또한 향후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써 클레이튼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그라운드X와 따로 국외 기지를 신설한 것에 대해 카카오가 국내 법인만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3년 전 카카오는 일본에 그라운드X와, 국내에는 그라운드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에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 장벽이 높았던 이유로 카카오는 국내에 설립한 그라운드원을 그라운드X로 바꾸고, 국내에서 카카오의 가상자산 지갑 ‘클립’ 서비스 및 ‘디앱’ 발굴 등을 위주로 사업 추진 방향을 수정했었다. ‘크러스트’는 원래 기존에 카카오가 3년 전 가상자산 ‘클레이’의 ICO(가상자산공개)를 위해 만들었던 싱가포르의 ‘클레이튼’이었다. 일각에서는 클레이튼이 크러스트로 명칭이 변경되고 카카오 본사의 핵심 임원이 배치되면서 카카오가 추진하려는 사업의 정확한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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