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HomeToday비트코인 추락에도 '고래' 매집 계속

비트코인 추락에도 ‘고래’ 매집 계속


암호화폐 대장격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의 추락에도 고래(대량 보유자)들은 계속 매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최대 가상화폐 수탁사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만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코인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형 호재 중 하나로 꼽혀온 바 있다.

이에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만9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하락에 업계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의 본격 붕괴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공동 대표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최악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대부분 가상화폐가 빅 제로(Big Zero·아무런 가치도 남지 않는 것)라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신뢰도 잃고 있다. 미국 투자 분석 기업 모닝스타의 메들린 흄 분석가는 “가상화폐가 2009년 등장해 10년 이상 사용됐지만 여전히 주류 위치에는 오르지 못했다”며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래들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1000 BTC 이상 보유 고래 월렛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면서 월간 기준 14만 BTC를 축적했다.

6월 말 기준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은 869만개로 파악됐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45.6%를 차지하는 액수다.

실제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최근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해 480 BTC를 추가 매수했다.

이 회사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단가 3만664달러에 12만9699 BTC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올해 암호화폐 폭락에도, 비트코인 152만달러(약 2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80개를 개당 약 1만 9000달러(약 2500만원)에 사들였다”며 “비트코인은 미래다. 저렴하게 팔아줘 고맙다”고 강조했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