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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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홍보 아닌데도 영상 삭제” 틱톡 떠나는 인플루언서들


중국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암호화폐 관련 게시글을 무단으로 삭제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틱톡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암호화폐 관련 영상이 사전 통보 없이 게시 중단되거나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틱톡의 정책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도 금지하고 있다.

이에 틱톡도 지난 7월 틱톡은 운영 정책을 위반한 동영상을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며 암호화페를 비롯한 금융 서비스의 홍보를 금지했다.

틱톡은 “이번 조치가 누군가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사기 및 부정직한 행동을 저지르기 위해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당수 가상화폐 거래회사는 영향력 확대를 위해 금융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핀톡(Fintok)’어드바이저라는 틱톡의 인플루언서를 이용해왔다.

이를 통해 일부 금융시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순진한 젊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과 같은 투기성이 극심한 자산을 소개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들은 광고나 프로모션을 포함하지 않은 암호화폐 관련 단순 교육용 영상까지 삭제당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운영 정책을 위배하지 않았는데도 게시글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틱톡에서 암호화폐 관련 채널을 운영 중인 다이모스(Dimo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행위 및 규제 상품을 홍보했다는 이유에서 지난 달 올린 10개의 동영상을 삭제 당했다”면서 “단순 교육용 콘텐츠였음에도 게시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는 알고리즘 상 금지된 특정 단어가 포함돼 게시글이 자동으로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관련 인플루언서들은 “최근 몇 주 간 추천 콘텐츠에 노출되는 빈도가 줄면서 조회수와 팔로워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면서 “컨텐츠의 자유도가 더 높은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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