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해에도 계속 비트코인을 구매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최고재무책임자인 퐁 르(Phong Le)가 최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관련한 우리의 전략은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현금 흐름에 접근하거나 증자할 방법을 찾는 선에서 계속해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확실한 것은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회사 CEO인 마이클 세일러가 열렬한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회사다.
이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1년 초부터 9개월간 현금 20억4000만 달러를 들여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2020년에는 4억2500만 달러어치 매입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1년 12월 29일 기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12만4391개로, 전세계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최대 수치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 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정보를 살펴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구매가는 약 3만159달러다.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시세가 고점에서 반토막 난 시점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낙관하는 전망을 제시하며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직접 말했다.
세일러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방어에 가장 좋은 도구가 바로 비트코인”이라며 “비트코인 시장이 장기 약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을 판매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판매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인수해서 보유하는 것 뿐이고 그게 곧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비트코인 약세장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려할 때, 오히려 비트코인은 위안을 주는 원천”이라며 “인플레이션 방어에 가장 좋은 도구가 바로 비트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