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위메이드는 고려대학교에 1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위믹스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학에 가상화폐가 기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는 고려대와 가상화폐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식 전날(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려대는 기부받은 위믹스 가상화폐를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 및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연구, 학술 활동 등의 발전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 기부’는 보다 투명하게 기부금을 관리할 수 있고, 자금 유용과 횡령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특성을 살려 최근 몇 년간 미국 유명 대학 및 프랑스 문화재 복원 등 전 세계 각 분야에서 가상화폐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고의 블록체인 선도대학으로 2018년에 블록체인연구소, 암호화폐연구센터를 설립해 지금까지 200억원 이상의 블록체인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뿐만 아니라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는데도 적극적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총장은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 구축으로 게임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위메이드가 새로운 유형의 기부를 통해 고려대가 새로운 대학 기부문화를 선도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국내 최초로 가상화폐 위믹스를 대학에 기부, 가상화폐의 위상이 한 단계 올라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명문사학 고려대학교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갖춘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