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양자 컴퓨터 시스템의 암호 해독 공격에 잠재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를 발표했다.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는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양한 개념 증명이 존재하며, 소수의 연구소에서 기존의 이진 컴퓨터(binary computer)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양자 시스템의 특수한 문제를 합리적인 시간 내에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악의적인 공격자가 양자 컴퓨터로 표준 암호화를 해독할 수 있는 가상의 시점인 ‘Q-Day’까지는 아직 먼 미래의 가정일 뿐이다.
암호화에 대한 위협은 표면적으로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디지털 자산 부문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WEF에 따르면, 이 엄청난 위협은 CBDC를 ‘파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위험을 언급하면서 WEF는 5월 21일 자 공식 블로그 게시글에서 “중앙은행은 결제 인프라를 노리는 양자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CBDC 시스템에 암호화 민첩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경제 중앙은행의 98% 이상이 CBDC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민간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1조 3,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로 작동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추구하고 있다.”
한편, 양자 컴퓨터의 성능, 유용성, 가용성이 현재의 암호화 방식에 위협이 될 정도로 발전하게 될 시기가 언제 쯤일 지에 대해서는 물리학자들 사이에서도 아직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나온 예측들로는 ‘몇 년 후부터 수십 년 후’까지 다양한 범위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