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가상화폐 하락장 ‘크립토 윈터’가 지나고 나면 ‘블록체인 세대’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회장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Imagine your Blockchain Life)’을 주제로 개최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UDC는 올해로 5회 째 열린느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외 연사 51명, 예상참가인원은 3000여명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탈중앙화금융(DeFi), 웹3.0 등 블록체인의 다양한 트렌드에 대해 다룬다.
행사에서 송 회장은 “디지털자산 시장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냉각기에 접어들어 시기나 추세로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동기화된 모습”이라며 “다만 더 큰 변동폭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70% 하락한 2만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고 많이들 표현하는데 하락에 대한 상실감과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반영하는 은유인 것 같다”며 “다시 찾아온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행히 블록체인 서비스 환경은 지난 크립토 윈터였던 2018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다”며 “블록체인이 가진 상호 운용성과 구성 가능성은 거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SNS가 만들어 낸 글로벌 콘텐츠 시장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서야 하는 산은 블록체인 상품·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라며 “두나무는 컴플라이언스와 투자자 보호, NFT 활성화, 웹 3.0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이 얼마나 길게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월렛에 더 익숙하고 토큰을 통해 신분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