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최근 기업어음 보유량을 줄이고 준비금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인 USD 테더(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준비금 개선을 목적으로 올 해 1분기에 기업어음 보유량을 감소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더블록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지난 19일(미국 시각), 테더는 기업어음을 전 분기 수준인 242억 달러에서 199억 달러로 17% 조정했다.
미 재무부 채권은 345억 달러에서 392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고, 2분기 보고서에 반영예정인 기업어음은 1분기에서 20% 더 줄일 계획이다.
지난 2021년 10월 테더의 기업어음은 거의 중국 대기업에서 발행됐고, 일부 전문가들은 준비금 부실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테터는 당시에 기업들의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USDT는 기업채권을 비롯해 미국 재무부 채권, 일부 현금 보유 등으로 구성된 자산을 활용해 달러 페깅을 지탱하는 중앙화 스테이블코인(centralized stablecoin)으로 알려져있다.
분기별 보고서에서 나타난 것처럼, 테더는 지난 3월 31일, 약 820억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현금보유액과 은행예금은 4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더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7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언론매체인 더블록이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얼마 전 테라(Terra) UST 붕괴로 인해 투자자들의 달러 환매금이 많아졌고, 이 때문에 USDT 시가총액은 지난 한 주 동안 약 90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테더측은 “모든 달러 환매를 존중하고 있다. 이는 테라의 지불능력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7일 CNBC방송은 가상화폐 정보업체인 코인게코를 인용하며 테더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하락한 이후 투자자들이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9천억 원 이상을 인출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코인게코측은 당시 테더의 유통 공급량에 대해 일주일 전 830억 달러에서 76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