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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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대거 유입된 비트코인…”긴 호흡으로 살펴야”


비트코인 시장에서 대형 투자자인 고래들이 적극적으로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30일 주요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회사 암호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운용하는 실버게이트 은행과 2억5000만달러(약 3047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담보대출을 체결했다.

세일러 CEO는 “대출 자본을 이용해 우리는 효과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생산적인 담보로 탈바꿈시켰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략을 더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외에도 많은 고래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인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도 최근 13억 달러(약 1조5918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6일 루나재단(LFG) 소유 비트코인 지갑주소로 약 13억달러(1조587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2만7000개 이상이 이동했다고 알렸다.

암호화폐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도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이처럼 고래들의 매집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투자자에게 시세가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 투자자의 매수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어느정도 이끈 만큼 향후 이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면 또 다시 폭락장이 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래의 움직임으로 시세가 급격하게 뛰는 것이 시장에는 궁극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당분간 긴 호흡을 두고 비트코인 시세 흐름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고래들이 매집이 시작된 것은 희망적인 징조로 볼 수 있지만 지정학적 변수인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4월 FOMC의 정책적 결정도 남아있는 만큼 비트코인 시세가 장기간 오를 것이라 무작정 낙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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