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 강연에서, 폭발적으로 규모가 확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강화된 제도적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은행과 전통적 금융권이 암호화폐 시장 관여를 확대함에 따라, 이들의 새 행위에 따른 위험을 규제의 틀에 적절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거래소들은 적절한 형태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우리의 규제 틀은 경제와 금융 체계를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혁신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강연에서 옐런 장관은 CBDC와 관련해 ‘수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며, 결론은 알 수 없다’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CBDC 발행은 중대한 일이며, 몇 달이 아닌 수년에 걸친 발전을 요하는 도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옐런 장관의 의견은 美 바이든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행정명령을 내린 뒤, 암호화폐 관련해 처음으로 나온 공식 발언이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와 아크 인베스트 설립자 이자 CEO인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일러와 우드 CEO는 “바이든 행정부의 최근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다가올 규제가 걱정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 불리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집권 후,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정치적 입장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로부터 ‘혁신 및 암호화폐 유지 중요성’에 대해 조언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