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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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루나 사태 재발 막아야”…거래소들, ‘스테이블 코인’ 주의보


금융당국이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계기로 스테이블 코인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일제히 ‘제2의 루나 사태’를 막기 위해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22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루나 사태와 관련해 국내 거래소들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유의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권고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페킹)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금융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검사 또는 감독할 법적인 권한이 없는 만큼, 거래소들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고지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 투자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의도다.

권고에 따라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된 상장 종목들을 일제히 공지하며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거래소별 지원하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종목은 업비트 13개, 빗썸 10개, 코인원 8개, 코빗 6개다. 이 가운데 코인원과 코빗은 루나를 포함하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16일 루나와 테라KRT(KRT)를 상장 폐지하면서 스테이블 코인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4개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스테이블 코인 관련 종목은 트론(TRX)이다.

트론은 알고리즘에 기반한 트론 스테이블 코인 ‘USDD’와 연동된다. 소각과 발행을 통해 유통량을 조절함으로써 USDD가 미국 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즉, 트론의 유통량에 관한 사항이 USDD와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USDD 가치가 달라지면 트론의 시세가 변동될 수 있다.

이외에는 메이커(MKR)가 3곳, 니어프로토콜(NEAR)·다이(DAI)·리저브라이트(RSR) 스팀(STEEM) 웨이브(WAVES) 하이브(HIVE)가 2곳에 함께 상장돼 있다.

코인원은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 화폐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방식과 다른 가상화폐와의 가치 연동을 통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법정 화폐 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고리즘 방식의 스테이블 코인은 내재한 시스템이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급격한 시세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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