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암호화폐 가격의 추가 하락이 뒤따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악화되고 있고, 장기 보유자들도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2015년~2018년의 모습과 유사한 모양새다.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대규모 매도와 진행 중인 추세에 맞춰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최근 전통 금융시장과의 동조화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면서 “주목할 점은 BTC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 단기 보유자들보다 더 높은 비용으로 BTC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지표는 과거 BTC의 40%~64% 하락을 동반한 마지막 급락 전 발생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CEO가 “우리 펀드는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얼마나 구매했는지 정확한 금액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지난 1월 당시 “당분간 더 많은 변동성과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비트코인 매수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앤서니 스카라무치 CEO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12~24개월 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혈사태가 발생했다”며 “지금의 약세 심리는 지난 2009년과 유사하다. 다만 난 여전히 비트코인이 12~24개월 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동전을 쌓아야 한다. 약세 시장에는 매수 기회가 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완화되고 공급망 혼란 사태 역시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카라무치 CEO는 “13일 비트코인 급락은 6주 전 LUNA 및 UST 붕괴와 같은 맥락. 셀시우스가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고, 플랫폼은 출금을 중단했다”며 “약세장일수록 장기 투자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 120년 동안 주요 자산시장에서 약세장은 5년을 주기로 한 번씩 찾아왔다”며 “원칙을 지킨 장기 투자는 당신을 부유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