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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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비트코인 친화 ‘누뱅크’에 1조 넘게 투자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최근 비자와 마스터카드 주식을 처분하고 비트코인 친화 디지털 은행으로 알려진 ‘누뱅크(Nubank)’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https://www.cnbc.com/2021/08/30/as-warren-buffett-turns-91-the-legendary-investor-prepares-berkshire-hathaway-for-a-new-economy.html

2월 14일(현지시간) 버크셔 헤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각각 19억 달러 및 13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주식을 처분하고 브라질 최대 핀테크 기업인 누뱅크에 투자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6월에도 누뱅크에 5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그간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계속해왔던 워렌 버핏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대조되는 행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버핏은 지난 2018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은 쥐약”이라며,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행위”라고 매몰찬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번 투자는 누뱅크의 클래스 A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누뱅크’는 브라질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이지인베스트(Easynvest)’를 보유하고 있는 핀테크 은행으로, 지난 2021년부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영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지인베스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비트코인 ETF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누뱅크의 비트코인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 B3에 상장 돼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렌 버핏은 물론 공동 설립자 이자 부회장 찰리 멍거 역시 그동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철저하게 부정적인 견해를 고집해 왔다.

보수적이고 신중한 투자로 유명한 버크셔 해서웨이인 만큼, 브라질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월가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 투자에 대한 견해를 긍정적으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뉴욕 멜론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밀리 포트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기 시작함에 따라, 투자 은행들 역시 이를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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