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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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설 “암호화폐, 정부 규제에 한계 직면할 것”


월가의 전설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결국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에 부딪혀 한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각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가 자국 통화랑 경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통제권을 이용해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는 미래에 암호화폐가 화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실제로 우리가 가진 모든 돈이 디지털화가 되면 그건 정부의 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미래의 통화수단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은 모든 것을 규제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암호화폐가 단순히 거래 수단으로 머무를 경우 괜찮겠지만, 통화수단으로 자리 잡으려고 할 경우 정부가 공격적으로 규제에 나설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자국 통화의 지위를 넘보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로저스 회장은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불법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는 통제와 독점을 원한다”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해 세금 부과든, 불법화든 뭔가 조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어느 날 유로가 암호화폐로 표시되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논리대로 암호화폐를 사용해야 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면서 “암호호폐가 화폐를 실용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고,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가치를 보유한 거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주변 사람 중에 암호화폐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낸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볼 때 암호화폐 강세론자들의 입장도 이해되지만 결국 정부의 규제 벽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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