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잇단 인력 감축으로 해고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 월스트리트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씨티은행 등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게재했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개발자, 법률 부문 부사장 등을 채용하고 있다.
또 JP모건은 블록체인 전략 부문을 관리하는 책임자를, 씨티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및 암호화폐 리스크 매니저를 고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스탈링 뱅크의 인사 담당자는 “암호화폐 기술 인력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평했다.
같은 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케네스 워딩턴은 리포트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가 2023년에는 높은 금리로 인해 12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인상 추세를 고려할 때, 내년에 거래소가 12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SDC 발행사인 서클과의 합작 투자만으로도 약 7억 달러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수익 창출의 주요 리스크는 USDC 및 법정화폐 보유량 감소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JP모건은 코인베이스 목표 주가를 기존 64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했으며, 투자 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또한 이날 FTX의 미국 법인 FTX US의 최고경영자(CEO) 브렛 해리슨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더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기꺼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들은 암호화폐가 안전성을 확보하고 미국 거래소에 상장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이 현지 구인구직 플랫폼 해드헌터에 ‘암호화폐 전문성’을 갖춘 블록체인 개발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지원 조건은 해당 분야에서 1~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경력자로 채용 후에는 암호화폐ㆍ탈중앙화 금융 등에 대한 법률 개정안 제안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