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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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디지털 인수전 첨예…바이낸스 ‘관심’


지난 7월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을 인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US는 26일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낸스와 FTX 등 규모가 큰 업체들이 보이저 디지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 입찰 기간은 9월6일까지로 필요한 경우 9월29일에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다. 이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흥미를 느끼고 인수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지난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보이저, 셀시어스 등 자금난에 빠진 가상자산 기업들이 바이낸스를 찾아와 자산 매각을 논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관련 내용에 대해 “정책상 거래가 완료된 후에만 이를 공개한다”면서 “잠재적인 거래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와 달리 코인베이스는 자산가치 평가 뒤 보이저 디지털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코인베이스는 불량자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캘러웨이 캐피탈과 파트너십을 맺고 보이저의 구조조정안을 포함한 인수 방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자산이 늘어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방면에서 검토한 결과 재정적인 이유로 인수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밖에 이미 보이저 측이 이미 한 차례 퇴짜를 놓았던 FTX도 여전히 인수 시도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달 초 변호사들의 설명자료에서 적어도 22명의 투자자들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FTX 외에도 다른 잠재 투자자들이 있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보이저는 350만명의 고객들이 맡긴 13억달러(1조7000억원) 상당의 암호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초 이후엔 시가총액의 98%가 증발하면서 파산했다.

이번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보이저 디지털의 자체 토큰 보이저(VGX)는 50%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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