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대기업 비자가 호주에서 비트코인(BTC) 직불카드 신규 발급을 승인하는 등 디지털 화폐 도입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드니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지출 앱 크립토스펜드는 14일(현지시간) 비자가 호주인들이 현지 상점에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실물 직불카드 발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크립토스펜드 공동창업자는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 새로운 카드는 국내 주요 결제회사 노바티가 발행할 예정이며, 9월에는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암호화폐 직불카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XRP, 비트코인캐시(BCH) 등 주요 암호화폐 세트를 사용자가 쓸 수 있게 된다.
사용자들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비트고가 관리한다.
크립토스펜드 공동창업자 앤드류 그레치는 이 카드가 호주인들이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비트코인 수익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열어줄 것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직접 지출하는 게 더 편리한 판매 방법이다. 시장이 녹색(상승)이라면 누군가 내 수익의 일부를 쓸 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담장 반대편에선 다른 사람이 계속 올라갈 거라고 할 수도 있다. 내가 판단을 해보자면, 우리는 가격이 오를 때 지출 규모가 더 늘어나는 것을 지켜봐왔다.”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비자는 이미 호주에서 바이낸스와 같은 일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암호화폐 직불 카드 발급을 승인했지만, 아직 현지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
암호화폐 거래소 Crypto.com도 호주에서 비자의 직불카드 발급 허가를 받았으며, 곧 출시될 카드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