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빗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 “가상화폐가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도입된다고 가정했을 때, 2030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조 9,31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GDP 점유율인 1.7%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국내 GDP는 약 33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6조 원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으며, 일자리 측면에서도 오는 2030년까지 약 15만 명의 고용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평균으로 했을 때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말 국내 신규 취업자 37만 명의 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지난 15일 코인데스크는 전세계 수십만대 암호화폐 채굴기가 미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의 매트 슐츠 대표는 “미국 내 약 25만~50만대 채굴기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추정했으며, 채굴 서비스 업체 룩소 테크놀로지의 에단 베라 COO는 “9월 기준, 전세계 미가동 채굴기는 27.6만대 정도”라고 밝혔다.
이처럼 미가동 암호화폐 채굴기에 대한 추정치는 업계 관계자마다 어긋나긴 했지만, 미가동 물량이 많다는 부분에선 의견이 일치했다.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수십만대에 달하는 암호화폐 채굴기가 미가동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에너지 가격은 급등해 채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일본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찰이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일본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것에 대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라자루스는 표적 암호화폐 기업 간부를 가장해 사원에게 피싱 이메일을 보내거나 SNS에 접근해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기업 내부 시스템에 침입해 암호화폐를 빼돌렸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찰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2018년 암호화폐 거래소 자이프에서 비트코인이 67억엔(약 650억원) 상당 유출된 사건과, 2019년 비트포인트재팬에서 리플 등 암호화폐 35억엔(약 340억원) 상당이 사라진 사건에 라자루스가 관여한 것으로 추정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 측은 “일본 암호화폐 사업자가 표적이 되고 있음이 확실할 정도로 짐작된다”면서, 관련 기업들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