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지수가 지난 2주 동안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간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4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분석 정보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 내 모든 원화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 기간 동안 5.71%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장 뿐만 아니라 지난 한주에는 코스피 및 나스닥 등 주요 증시 지수도 모두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 같은 시점 코스피와 나스닥은 각각 +0.11%와 –0.45%의 변화가 있었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지난 주 가상화폐 시장은 코스피 및 나스닥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의 경우 업비트 시장 지수와 비교해 소폭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 원화 마켓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품들의 시장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지난 한 주에 걸쳐 6.09% 떨어졌다.
업비트 알트코인지수는 직전 주간과 비교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해당 지수는 직전 주간 동안 9.48%의 내림세를 기록했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기간 시가를 기준으로 약 4.19%가량 감소했다. 직전 주간에 걸쳐 해당 가상화폐 시세는 6.26% 떨어졌었다.
DV팀은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업비트 시장지수의 하락의 경우 비트코인이 해당 지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알트코인의 지수 감소에는 이더리움이 중점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직전 주간대비 4.1 포인트 감소한 46.61로 ‘중립’ 단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해당 기간에 걸쳐 공포-탐욕 지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던 디지털 자산은 79.21의 ‘탐욕’ 단계를 기록한 카이버네트워크였다.
카이버네트워크는 신용 검증을 요구하지 않는 탈중앙화된 환전 서비스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