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4월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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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기관투자자 폭증…”이전과 다른 게임”


지난해 기관투자자들의 가상화폐 거래가 폭증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거래한 가상화폐 규모는 1조1400억달러(약 1천375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의 1200억달러와 비교했을 때 10배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작년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액은 5350억달러로, 기관투자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산관리회사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전략가는 “개인 투자자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헤지펀드와 투자자문사, 기업도 시장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나왔고, 엘살바도르 정부까지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금융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설문조사에서는 기관투자자 300곳 중 80% 이상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자가 대세로 부상하자 가상화폐 시장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가상 큰 변화는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은 이제 증시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함께 변동하는 움직임이 보여진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난달 보고서를 살펴보면 비트코인 가격과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간 상관계수는 2017∼2019년 0.01에 그쳤지만, 2020∼2021년에는 0.36으로 높아졌다.

상관계수가 0이면 양 변수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고, 1에 가까울수록 양 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을 의미한다.

리서치회사 인투더블록의 애널리스트 루카스 오투무로는 “지난달 비트코인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의 상관관계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최근의 시장 동향에 대해 암호화폐 ETF를 판매하는 발키리 펀드의 레아 월드 최고경영자(CEO)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진단했다.

WSJ는 “월가(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며 “전문 투자자의 증가로 최근 수년간 암호화폐가 빠르게 주류화됐다는 사실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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