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와 메타버스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메타버스는 ‘추월하다’의 뜻을 가진 메타(Meta)와 ‘우주’의 뜻을 가진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디지털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이곳에서 젊은이들은 스스로 아바타를 만들고, 타인과 게임을하고 소통을 한다. 그리고 기업들의 경우, 가상세계 안에서 점포를 오픈하고 의류, 가전제품, 다양한 잡화 등을 판매하고 있고 거래의 수단으로 가상화폐나 포인트가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는 약 2억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에만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고 제품생산, 부동산,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산 및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9년에는 메타버스 시장이 약 50조원 정도였지만,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으로 2025년에는 약 540조원의 가치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월가의 경우 이미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요즘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의 경우 디지털 가상 세계에서 가상화폐 ‘로벅스’를 선보였고, 이것으로 각종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이미 45조원을 넘어섰고, 이와 비슷하게 ‘위메이드’는 ‘위믹스 월렛’을 수단으로 하여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 그리고 가상화폐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므로 점점 활성화되는 메타버스 신산업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가상화폐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제도화시켜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지하고 이와 더불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이와 관련하여 파생되어 나올 수 있는 모든 결과들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노력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전혀 연결성이 없는 가상화폐의 경우, 해킹 방어 능력이 없거나 자본력이 충분하지 않은 허술한 가상자산 거래소 등에서 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메타버스와 가상화폐 시스템이 함께 발전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 및 연결고리, 지식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