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9월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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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 앞으로도 계속될 것”


한국은행이 최근 암호자산(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도 계속되고, ‘금융시스템의 잠재 위험요인’으로 분류돼 조심스러운 접근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22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암호자산 시장의 동향과 암호자산 시장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한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한은은 암호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은 “암호자산의 시장가격은 일부 시장참가자의 관심, 정부의 규제 가능성 등에 따라 급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가격 변동성이 ‘합리적 근거’가 없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은은 “최근 국내 거래금액이 주식 거래금액을 상회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가격 상승폭도 여타 자산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했다”며 “또 암호자산의 경우 주식배당, 부동산 임대료 등과 같은 기초 현금흐름이 없고, 유무형의 편익 발생 가능성도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자산 시장의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파급 경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재로서는 암호자산가격 급락 등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금융기관의 암호자산 직접 매입이 금지돼 있고, 암호자산 관련 국내 상장기업에 내준 대출이 지난해 말 3000억원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이유다.

한은 “암호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한 금융기관 대출이 많이 늘거나 대출 연계 주식투자자금이 암호자산 시장으로 대거 옮겨가는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한은은 암호자산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가총액과 국내 가상계좌 수 등을 기초로 국내 암호자산시장 시가총액을 자체 추정한 결과 약 50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암호자산 관련 기업주식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 2655조원의 0.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암호자산 관련 기업 대출 역시 작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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