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ATM) 시장이 가상화폐 산업 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현재의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시장 규모는 4645만 달러(한화 약 606억 원)로 파악됐다.
리서치앤마켓이 예상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9.01%였다.
이를 토대로 향후 5년 후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시장은 4억7200만 달러(한화 약 6157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 산업의 성장 가능성 배경으로는 개발 도상국 내 자금 이체 증가와 주유소 등 일반 상점에서의 기기 도입 확대 및 관련 규제 논의의 활성화 등이 있었다.
또 앞으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에 대한 수요가 외국인을 중심으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이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를 이용하면 번거롭게 은행이나 환전소를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가 가장 많이 설치된 국가는 미국으로 파악됐다.
미국에는 3만4262대의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전 세계 설치량의 88.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캐나다가 2534대, 스페인이 252대, 엘살바도르는 212대 등으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가 많았다.
아시아 지역으로 한정했을 땐 홍콩, 대만, 베트남 순으로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가 많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 한 대의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이 오프라인 매장이었던 ‘코인원블록스’를 통해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를 운영했었으나, 현장 매장 철수와 함께 기기 사용도 중단됐다.
내년 1월에는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가상화폐 자동입출금기를 만나볼 가능성이 커졌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다윈KS는 자체 개발한 암호화폐 ATM인 ‘DTM(Digital autoTeller Machine) 크립토’를 내년 1월 서울 강남구 소재 모 병원에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