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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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증권사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코로나19 이후 증권사들의 자본여력이 확대되면서 신규 수익원으로 가상자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증권업계에도 스며드는 가상자산 물결’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상황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 규모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고, 실물자산이 가상자산으로 바뀌었다는 차이만 있을 뿐 증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동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은 성숙 산업에 들어선 전통 금융업과 비교해 이제 막 개화하고 있고, 관련 수익 창출이 무궁무진한 신사업으로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가상자산 사업은 증권사 사업 모델과 디지털 채널 이점을 활용할 수 있어 신사업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시장 성장과 함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에 발 빠르게 준비한 증권사만이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증권사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는 55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은행권은 전통 금융권 중 가장 먼저 가상자산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일례로 4대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가상자산 수탁업체 한국디지 털에셋(KODA)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한국디지털수탁(KDAC), NH농협은행은 디커스터디(DiCustody), 우리은행은 카르도(CARDO)에 각각 투자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금법 시행 이후로는 실명개인계좌로만 암호화폐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법인들은 거래소를 통한 매매가 어려워져 전문 수탁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법인들은 가상자산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 이익만으로도 수탁사들의 재무 상태는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등 수탁업에 대한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보다 증권사는 가상자산 발행·유동화·매매 등으로 업무가 확장될 경우 관련 서비스를 높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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