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가 내년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대체불가토큰(NFT)의 성장 잠재력도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은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가 발표한 ‘2022년 가상자산업계 전망’ 보고서 번역본을 20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사리는 가상자산 업계가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좋은 흐름의 원동으로는 비트코인의 성장세 지속과 가상자산 시장 세분화에 따른 펀드 자금의 유입 증가 등이 꼽혔다.
비트코인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지를 수 있다는 의견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달리 스마트 콘트랙트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애초에 둘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또 이더리움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라나, 아발란체와 같은 가상자산 네트워크에 지위를 위협받을 수 있다고도 평가됐다.
실제로 올해 전 세계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 전체 시가총액 중 이더리움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서 60%로 하락했다.
메사리는 내년에 NFT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NFT는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한 종류로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
메사리는 “향후 10년간 NFT 아트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NFT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용돼 팬 토큰(fan token)의 형태로 소유하게 될 것이며, NFT가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모듈화해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NFT 작품 투자보다는 NFT거래소 투자가 현명하다”며 “개인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NFT를 선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NFT 거래소와 같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헤지펀드들은 향후 5년간 운용자산 중 7%를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