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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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금법 어긴 바이낸스, 여전히 한국인 가입 계속


지난해 한국어 서비스를 중단한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 한국인 투자자들의 이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해외 코인거래소를 차단했으나, 사실상 이를 강제할 제도적 장치가 없어 방치되고 있었던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특금법상 암호화폐거래소를 운영하려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금융당국 심사를 거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신고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이낸스를 포함한 해외 거래소 가운데 신고서를 낸 곳은 전무했고, 이들 업체는 한국어 서비스와 원화결제 기능을 삭제하고 국내 마케팅도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바이낸스 앱의 국내 접속자 수는 올 들어 매주 16만~20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남성(81.3%)이 여성(18.7%)보다 바이낸스 접속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연령별로 보면 30대(36.8%)와 40대(24.4%)가 접속자의 주를 이뤘다.

단순히 시세 확인 등을 위해 바이낸스를 사용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실제로 코인을 사고 파는 거래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 암호화폐거래소 관계자는 “웬만한 트레이더는 대부분 국내 거래소와 바이낸스를 동시에 쓴다고 보면 된다”며 “바이낸스를 통한 시세 확인 뿐 아니라 코인 거래를 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가상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바이낸스에 우회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당국이 본격적으로 바이낸스를 차단하지 못하는 이유는 강제할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는 대부분 주권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운영돼 법적 강제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담당 인력이나 조직 등이 부족해 일일이 단속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틈을 타고 바이낸스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넷마블 등과 잇따라 업무제휴를 맺고 한국 게임과 K팝 콘텐츠를 대체불가능토큰(NFT),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등의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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