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들은 이제 블록체인과 맥주 태양광 크레딧을 교환할 수 있게 됐다.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빅토리아 비터는 고객들이 잉여 태양광으로 맥주를 구매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에너지 거래 플랫폼 ‘파워 레저’와 제휴했다.
아사히사의 호주 라거 맥주 자회사인 “빅토리아 비터(Victoria Bitter)”는 고객이 블록체인을 통해 태양광으로 1파인트(파인트)를 벌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31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빅토리아 비터는 주요 블록체인 에너지 회사 파워 레저와 제휴하여 참가자들에게 초과된 태양광 에너지를 맥주 슬랩과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열었다.
빅토리아 비터의 마케팅 총책임자인 브라이언 판은 “호주 태양 아래 빅 콜드 맥주를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당신이 태양광으로 맥주를 버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그것은 맥주 애호가들과 환경 모두를 위하게 되는 진정한 윈윈”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솔라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빅토리아 비터와 교환한 태양광 크레딧 수를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맥주를 벌어들였는지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회사측은 발표문에서 “30달러어치의 크레딧은 모두 맥주와 교환할 수 있으며, 그 다음엔 슬랩이 당신 집 문앞으로 바로 배달된다”고 밝혔다.
파워 레저의 설립자인 젬마 그린은 “그들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고객들이 그리드에 얼마나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지 추적할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은 “30분마다 얼마나 많은 맥주를 벌었는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태양광 크레딧을 사용하여 빅토리아 비터는 이들을 프로그램에 다시 투자하거나 비즈니스의 광범위한 지속 가능성 목표를 향해 재투자 할 것이다.
파워 레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일 대 일 에너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이 회사는 사용자가 에너지 소비량을 추적해 잉여 태양광을 다른 주민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기반 태양광 플랫폼을 서부 호주에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