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와 별도로 운영되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US’는 바이낸스에 대한 규제 단속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IPO를 노리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가상 서밋 REDeFiNE Tomorrow 2021에서 진행 중인 규제 이슈와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가 “기술 스타트업에서 금융 서비스로 전환하는 마음가짐”에 주목하며, 향후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전직 감독관을 고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규제 준수 노력을 늘려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규제당국과 협력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회사의 ‘강력한 소송’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준수 커뮤니케이션의 현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자오CEO는 지금까지 글로벌 규제당국과 소통하는 데 미미한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가 기업공개(IPO)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바이낸스 US가 언젠가는 상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US는 IPO 루트를 보고 있다. 대부분의 규제 당국은 특정 패턴이나 본부를 두고 기업 구조를 갖고 있는 것에 익숙하다. 그래서 기업공개(IPO)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그런 구조들을 세우고 있다.”
2019년 출범한 바이낸스 US는 바이낸스와 별도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 라이선스, 글로벌 거래소 브랜드 지원 등을 받고 있다.
한편, 브라이언 브룩스 전 미 통화청장 대행은 올해 초 동사가 코인베이스 거래소와 경쟁 및 미국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바이낸스 US의 CEO가 되었다.
바이낸스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강화된 감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미 법무부와 국세청 모두 바이낸스를 미국에서 사용자들이 연루된 불법 거래 행위 혐의로 조사해왔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미국 고객들의 거래 의혹과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ittee)의 조사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