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재무부의 세드릭 오 장관과 가진 대담에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프랑스와 유럽의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생태계 발전을 위해 1억 유로(1억1500만 달러) 규모의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현지 금융기술협회인 프랑스 핀테크와 제휴하여, 공식적으로 “Objective Moon”이라고 명명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시를 준비 중 이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현지 핀테크 분야와 연계 및 협력할 수 있도록 이 이니셔티브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Objective Moon을 통해 프랑스에서 바이낸스 연구개발 허브의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낸스 거래소는 프랑스 및 유럽 전역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바이낸스는 이번 1억1500만달러 규모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산업 및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새로운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Objective Moon 엑셀러레이터’라는 이름의 분산형 원장 기술 가속기 및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다.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오픈클래스룸 및 암호화폐 하드웨어 제공 업체 레저 또한 해당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예정이다.
알랭 클로트 프랑스 핀테크 회장은 이번 이니셔티브에 대해 “규제, 재능, 전문성 측면에서 프랑스 핀테크는 탈중앙화 금융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주자로서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와의 협업이 생태계 전체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오 CEO는 프랑스 및 유럽의 기술과 인재를 높이 평가하며, 바이낸스가 프랑스 및 유럽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주자로 만들 수 있도록, 주요 사업과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탈중앙화’ 구조로 유명한 바이낸스는 앞서 유럽에 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 거래소는 지난 9월 아일랜드에 3개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자오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세계 여러 지역에 몇 개의 본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